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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_23 프리챌 이지동

 안녕하세요. 사용기 게시판에 적었던 '이지주니어'에 대한 해명을 해야 될 것 같아서 적습니다.
먼저 그 글은 상상속에서 쓴 글입니다. 저 때문에 기분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처음에는  '프리뷰' 가 아니라 그냥 '이런 보급기종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사항을 쓰기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쓰다보니 이렇게 프리뷰로 써보자는 호기심이 발동하더군요.
다 쓰고 맨 밑에 그 글이 가상으로 쓴 글이다라는 말을 쓰려다가 하루 있다가 써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지프로 동호회가 활기가 없어서 좀 더 살아있는 동호회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놀래는 답글이 올라와도 좋겠고, 거짓이라는 거 알고 저한테 화내는 답글이 올라와도 좋겠고, 아무튼 저뿐만이 아니라 뭔가 읽는 사람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해보고 싶었었습니다.
좀 답글이 시끄럽게 달리는 게시판을 보고 싶었거든요. 이지프로 동호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글을 보는가도 궁금했었습니다.

사실 제가 원했던,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원했던 희망사항 만을 그 글에 담았으니까 제 글들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어쩌면 쉽게 의심을 하실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프리뷰 글에 사진하나 없구요.
하지만, 저런 이지프로의 보급기종을 상상하면서 저도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정말 이리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꼬..하고 말이죠.
때로는 상상만으로도 사람마음을 즐겁게 할 수 있잖습니까. 뒤에 허탈감이 있다고 해도 나름대로 의미는 있는 허탈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곳 프리챌 이지프로 동호회와 KPDA 이지안 동호회의 게시판에 있는 모든 글을 거의 읽어봤습니다. 오늘까지 며칠걸렸네요. 읽는데... 제가 백수라서 마음만 먹으면 시간을 낼 수 있었습니다. 고시생=백수 -_-; 쿨럭...
읽어보니 특이하게 정모나 그런 오프라인 모임이 별로 없었더군요.
강승철님의 옛글을 보면 정모에 대한 작은 생각이 들어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게시판의 글들을 초창기부터 읽어나가면서, 또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쓰면서 사람 북적대는 분위기를 좀 보고 싶어서 그런 프리뷰(?)를 썼습니다.

나쁜 뜻은 없으니 조금 실망스러웠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주셨으면 하고 조심스레 바랍니다. 혹시라도 속는 기분이 드셨다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저런 기종하나 나왔으면 참..좋겠습니다...그러면 단종기종이라는 부품에 대한 염려도 하지 않을 텐데... 기술지원도 계속되고...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입니다.

이 좋은 이지 끝까지 잘 써야지요.
저 역시 나만의 자료를 평생 모으고 있습니다. 일기처럼.. 나중에 내가 늙었을 때 2000년에는 뭘했고 2001년에는 뭘했고 2002년에는 뭘했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기억이 나지않고 소중한 기억들을 잃어버리거나 한다면 나이들어서 얼마나 억울할까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그래서 내가 쓴 글도 보관하고 싶고, 내가 만든 사이트도 보관하고 싶고... 그렇습니다. 마치 시한부인생을 사는 사람처럼..문득 생각이 나면 어디서든 뭔가를 적을 수 있고...
때문에 노트북이 필요했었지요.

사용기 게시판에 제가 썼던 노트북들을 말씀드렸었죠... 아..뭐가 허전하다 했더니..
IBM Thinkpad 560E 도 있었는데 그게 빠졌네요...(구형이지만 서브노트북으로 참 좋았습니다)
(노트북들을 바꾸는 건 워낙 컴퓨터를 좋아해서 그렇게 된 거지만...언제나 가지고 있는 컴퓨터는 늘 한대씩이었죠..대부분... 컴퓨터는 한 대만 써왔습니다, 작년에 올드 매킨토시를 만질 때는 두개도 가지고 있었지만..)

전 지금도 486노트북이라도 생긴다면 아주 잘씁니다. 제가 처음 노트북이라는 것을 산 게 2000년 초에 중고486노트북을 20만원대에서 샀었습니다.
486DX에 램40메가 하드가 몇백메가였을까 그럴 겁니다. 그것으로 그 때 참 많은 일을 했습니다.
밝히기에는 쑥스럽지만, 지금까지 제 인생에 있어서 나라는 인간이 그렇게 어려움에 처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고 큰 일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나중에 써봤던 펜티엄2에 14인치에 씨디롬과 랜카드가 달린 호화로운 올인원 노트북이 아니라 바로 그 플로피만 달려있는 486 노트북이었습니다. 가장 훌륭한 노트북이었습니다.

노트북으로 뭘하느냐, PDA로 뭘하느냐에 있어서 저는 '글'이라는 것 만큼 가치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삶을 담을 수도 있고, 남을 도울 수도 있고, 즐거움을 느낄 수도,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생각도 전 그렇습니다.. 워드만 되면 된다....아니...텍스트작업만 가능하면 저에게는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노트북 팔고 작은 PDA를 한번 사보자하고 용산갔다가 IPAQ과 전용 키보드를 샀던 적도 있었습니다...(처음에는 싼 거 살려고 했는데 메모리가 2메가라는 말을 듣고 못쓰겠다 싶어 결국엔 눈물을 머금고 아이팩 샀었습니다..키보드도 되고 해서 노트북 판 돈으로...ㅠ.ㅠ .   과분해서 얼마못가 팔아버렸지만...)

후훗...어처구니 없을 수도 있지만, 286노트북이라도 얼마든지 소중하게 잘 쓸 수 있지 않겠습니까... 때문에 어찌하다보니 저는 그 486노트북만 3년동안 세번을 샀다가 다시 팔게되었습니다. '첫 노트북'이라는 의미가 주는 어떤 감정 때문일 수도 있었겠지요....
지금은 그 첫 486노트북과 똑같이 생긴 센스5900RT (Pentium 100, ram 20M)를 집에 보관중입니다만 상태가 좀 안좋은 놈이죠...
윈95에 아래한글97이면 좀 버겨울수도 있으니까, 나중에는 OS/2에 OS/2용 아래한글3.0b와 도스용 아래한글3.0을 썼었습니다.
글과 사진의 용도라면 ... 486이라도 능히 훌륭하지 않겠습니까.

시간이 흘러 씨디롬 달린, 펜티엄 MMX 이상의 노트북을 소유하게 되자, 해보고 싶은 것들이 생겼습니다. 랜카드를 샀고 인터넷을 돌아다녔지요. 컴퓨터 사양이 좋아지자 쓰잘데기 없는 것들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동영상, 게임, 유틸프로그램들 등등...
그렇게 쓸 데 없는 일들을 할 여유를 주지 않는 것도 이지프로의 장점 중에 하나로 꼽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썼던 노트북들은 무겁고 밧데리가 한시간 반을 넘지 못했답니다. 중고니까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게다가 늘 들고는 다니지만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마다 200V 콘센트를 찾아 해메었었죠....
수첩에다 손으로 적을라치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평소 한글타수가 300~700타 사이인데...

이지프로는 정말 좋습니다.
이 글 쓸 때도 잠깐 잠깐 방에서 나갔다올 때 전원만 살짝 건드리고 왔다갔다 하니까 정말 편합니다. Instant on off 기능...열발생도 없고, 소음도 없구요.

이지는 제가 지금까지 (어찌하다보니..) 중고노트북만 열개정도 써왔지만, 이지를 몰랐을 때, 노트북이 이랬으면, 이게 불편한데 라고 생각했던 푸념을 모두 날려버리는, 제게 있어서 이지프로는 꿈의 노트북입니다. 적어도 저한테 있어서는 그렇습니다.

만약 노트북을 샀었더라면, 어디 나갈 때 가방외에, 노트북용 가방을 하나 더 가지고 가야되겠죠. 전원선도 담고 필요한 것들 담아서..
이지를 샀기 때문에 나갈 때는 이지만 딸랑 가지고 나가면 됩니다. 일반가방에 쏙 넣어서 ... 아무래도 팬시점에 가서 4~5천원하는 포치하나 사야될까 싶네요. 주말에 밖에 나갈 때.

이지에 별로 투자할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아무래도 USB플로피드라이브는 하나 사서 달아줘야할 것 같습니다...(으..쇼핑몰에서 8만원이나...)
플로피만 갖추면 명실공히 서브노트북으로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다니겠지요.

전 지금 이글도 이지에서 작성하지만 끝나면, 들고 1층에 있는 인터넷 안되는 컴퓨터에서 싱크시켜서 플로피디스켓에 옮긴다음, 사무실로 들어가 플로피에 있는 글을 인터넷을 통해 프리챌에 올려야 한답니다.
귀찮습니다..ㅠ_ㅠ (어서 빨리 플로피를 장만해야 할텐데..)

가볍고, 튼튼하고, 밧데리 오래가는 노트북.... 저한테는 이지라는 존재가 고마움입니다.
으음...남자도, 노트북도, 건전지도, 단단하고 오래가면 사랑받습니다....-_-a


이지 만쉐이~ ㅠ_ㅠ

이렇게 좋은 놈을 왜 삼성에서는 버렸을까....


아... 프리뷰에 뒤늦게 내용을 하나 첨부시킵니다.

"이번에 발표될 이지주니어에서는 백라이트 ON OFF 기능과 액정화면만을 끌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지로 문서작성하다가 마침 보관하고 있는 글이 있어 첨부시켰습니다.
게시판에서 좋은 느낌으로 읽었던 글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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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승철 (garryong)
 번호 380  조회수 173
 작성일 2001-12-31 오후 12:41:23

이지는 전자수첩기능이 편리한 노트북일뿐입니다.

그동안 이지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아껴가며 사용해왔고 또 앞으로 그렇게 할것입니다.

제가 이사견을 적는것은 초보자님들이 이지에 환상에 빠질까 염려되서이지요

물론 전 그 환상에 빠졌었고 지금은 아니지만 이젠 손때기에는 이지에 너무 젖었버렸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이지는 아니 이지야 말로 순수한 노트북입니다.

큰 화면, 자판, 순간 파워온 에 다가 텍스트문서,포켓워드, 아웃룩(메일,일정,주소록등등)

이것뿐이지만..  이걸 이지만큼 편하게 구현하는것은 이세상어디에도 없지요 특히 싸고(똥값이죠)

어느분의 사용기처럼 지하철에서 바로켜서 문서읽고 정리하고,, 메일적어두고, 강의실에서 그림그려가며

필기하고 정말 순수한 초등학교때 쓰던 공책입니다. 단 문서가 디지털(복사,수정이 강력한)인 공책이죠

에다가 아웃룩과 연동하는 주소록은 이 주소록을 조금 수정하여 핸드폰에 넣을수도 있지요(기종마다 틀리지만)

여기다가 조금의 기능들을 추가할수있지만(mp3듣고,, 만화책보고,,게임하고,,)

그러나 전 한때 욕심이 과해서 네비게이션,,  동영상보고,, 무선인터넷(모비뎀),, usb 장비사용 등등도

잘 될거야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지요.

그외의 기능이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구입하시고 후회하는일 없었으면 좋겠군요..

그리고는 다들 나름데로의 이지를 사용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나름데로 또한 무한한 가능성을

이지는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지의 진짜 매력이지요

전 그래서 이지 중고 파는분 보면 이해가 안가요??  아니 그 좋을걸 왜팔지? 라고...

또 이지사용자는 전철이나 버스로 출퇴근하는 분(학생)이 제일 적당하지 않을까요?

전 사실 운전해서 출퇴근하고 집과 직장책상컴에 인터넷 연결되어있고 한쪽이 2000서버로 구현되어

집과 직장 그리고 모든 겜방에서 내 컴에 접속하지요..

그래도 전 들고 다니며 나만의 자료를 사용하며 만들고 있답니다. 전 이 자료를 평생 모을겁니다.

무슨 자료이든간에..  평생자료 모으는데 이지만한게 있겠습니까?

이지에 투자하지 마세요 그러나 cf메모리와 랜카드(또는 메모리 리더둘중하나)는 반 필수이지만..

전 가방도 사고(싸게와 메고다니는것두개)  내장메모리(비싸고 이지에만 사용가능)도 살예정이지만..

외장모뎀도 있군요.. 모비뎀도 있어요 쓸데없는것들입니다......

기본에 충실하여 사용하다 지겨우면 여기 이지동 보고 하나씩 해보세요 여러분들은 조금씩 실망하실겁니다.

그러면서 나름데로의 사용이 생길겁니다. 분명히..  그리고 무한히..

그냥 할일이 없어서 허접 사견을 적어봤습니다.  정말 우리 한번 정모같은것 해봤으면 좋겠는데..

이지의 묘함이기도 하답니다. 초보때는 모여서 물어볼것도 많은것 같아 정모 하고 싶답니다.

그러나 좀 고수가 되면 만나기 싫타가 아니랍니다.  뭐 별로 자랑하고 가르쳐 줄게 없기때문에

정모의견에 리플이 안붙는 것입니다. 다른 pda는 정모도 꽤 하는것 같은데 .. 사실 이지는

별다른 주변기기도 없고  쓰임이 텍스트및 문서 메일이라 자랑할것도 가르쳐줄것도 없답니다.

죄송합니다. 쓸데없는글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군요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

 

이지프로 만쉐이 ㅠ..ㅠ  이지동 만쉐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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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edited on 04/02/2007 21:38 by kir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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